두 기업의 파트너십

Matternet이 ANRA Technologies와 도심에서의 드론 배송을 구현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Matternet은 M2라는 배송용 드론으로 첫 FAA 형식인증(이하 TC)를 받은 기업이다. (※ 얼마 전에 아마존이 MK30으로 FAA TC를 받은 것을 보면 이제 배송용 드론으로 TC를 받은 '유일한' 기업은 아니다) ANRA Technologies는 2015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AAM 공역 관리에 있어 유럽과도 의미 있는 협력을 하고 있었으며, 우리에게는 익숙한 현대자동차(Supernal)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역 관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 읽은 기사는 이 두 기업이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인 것이다.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살펴본 그들의 전략

드론이 도심지 비행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무인항공기시스템(이하 UAS)이 TC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신뢰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통상 소형 UAS로 TC를 받으려면 30~3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이를 국가공역체계(National Airspace System)에 편입시키기 위해서 교통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럴 때 비로소 드론은 상용 목적으로 비가시권(BVLOS) 비행을 주기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TC를 받은 시스템이 있다면 이제는 교통관리체계를 접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상황

우리나라는 아직 실증사업 중심으로 드론배송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적절한 공공성 또는 수익성 모델을 찾기 위해서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증사업만으로는 새로운 기술은 현실이 되지 못한다. 기술과 법 제정에 더불어 안전을 담보로 한 사회적 수용성이 모두 만족해야 가능한 것이다.

결론

'결국 내실을 다녀야 현실이 된다'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내실을 다지려면 점진적이고 꾸준한 투자가 지속되어야 한다. 다양한 영역에서 슬슬 내년도 정부 정책들이 제시되고 예산이 배분될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부디 좋은 방향으로 적절한 예산이 배분되기를 소망해 본다.


참고문헌

Matternet and ANRA Technologies Collaborate to Scale Urban Drone Delivery Networks

Our System — Matternet.com

Amazon Receives FAA Approval For MK30 Delivery Drone

Hyundai Motor Company, Supernal, S-A2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