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기사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Lockheed Martin signs $1.7 billion agreement for AH-64E Apache programme"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미국 최대 방산 솔루션 공급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M-TADS/PNVS 전자광학 화력 통제 시스템 공급을 위한 17억 달러 규모의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첨단 장비는 보잉 AH-64E 아파치 공격 헬리콥터에 통합될 예정입니다."
M-TADS/PNVS (Modernized Target Acquisition Designation Sight/Pilot Night Vision Sensor)는 AH-64 아파치 헬리콥터의 현대화된 전자광학 사격통제 시스템입니다. 직역하면 현대화된 표적획득지시장치/조종사 야간시현센서이며, 두 가지 주요 시스템으로 구성됩니다. **TADS (Target Acquisition Designation Sight)**는 표적 획득 및 지시 장비로 헬리콥터 기수 하단에 장착된 센서 터렛을 통해 지상의 표적을 탐지, 식별하고 추적합니다. **PNVS (Pilot Night Vision Sensor)**는 조종사 야간 시현 센서로 야간이나 악천후 상황에서 안전한 비행을 위한 시야를 제공합니다.
17억 달러는 한화로 약 2조 3,358억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단일 부품 공급 계약으로는 결코 작은 계약이 아니며, 큰 규모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미국이 아파치 헬리콥터의 가치를 아직도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이번에 발표된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은 법적 구속력이 있고 후속 계약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약(contract)은 아니므로 당장 특정 물품을 구매하는 형태는 아닙니다. 따라서 미국은 유연하므로 얼마든지 파기할 수 있는 계약이겠지만, 요즘과 같이 각종 고가 무기의 무용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치부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재밍망을 뚫고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드론들에 대한 최후의 대응 수단이 현대화된 표적획득지시장치와 조종사 야간시현센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야간에는 PV 드론 운용에 한계가 있고, 스파이더웹과 같은 게릴라전이 아닌 이상, 핵심시설 방어에는 FPV 드론 보다는 사전에 계획된 대로 비행하는 자폭드론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Lockheed Martin signs $1.7 billion agreement for AH-64E Apache program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