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없는 것인가, 어른을 무시하는 것인가?

'25년 1월 28일 22시 15분 경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391편(HL7763)에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륙 전에 발생한 화재라서 전원 탈출에 성공하고, 부상자도 중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기종은 에어버스에서 생산한 A321-231이며, 2007년 10월 30일 최초 비행하였으며로 약 17년 동안 사용된 항공기다.

증언에 따르면 머리 위에 승객 짐을 보관하는 선반에서 연기가 발생하더니 불꽃까지 보이는 화재로 이어졌다고 한다. 연기가 발생한 시점에는 승무원에 의한 화재진압이 시도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얼마 후에 탈출 절차가 시작된 것 같다.

이번 사고는 이륙 준비 중인 상황에서 발생했다. 따라서 승무원들이 훈련받은 절차가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일부 승객은 화재에 대한 안내방송이 없었다고 증언하며, 승무원들의 대응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언론에 기하였다. (기사#1 참고) 에어부산에서는 신속하게 이에 대한 신속한 언론 대응을 했다. (기사#2 참고)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번 대응은 신속하고 적절하게 수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현직 승무원들이 에어부산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다.

에어부산이 언론에 대응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사고 및 대피 확인]

[해명]

함부로 사고 원인을 추정하고 그에 따른 대응 조치가 적절했는가에 대해서 함부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내 생각은 아래와 같다.

이륙 전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 정말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하인리히 법칙으로 불리는 내용이 있다. 이 법칙에 따르면 큰 재해와 작은 재해 그리고 사소한 사고의 발생 비율은 1:29:300이라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이 경계를 계속 넘나들고 있다고 생각한다.